헬리코박터균 제균치료, 꼭 받아야 할까요? 치료 방법부터 보험 적용까지

 

안녕하세요. 오늘은 위 건강과 관련된 중요한 주제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과 제균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헬리코박터균이 무엇인지, 치료가 꼭 필요한지,

치료 시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궁금해하시는데요.
하나씩 쉽게 풀어 설명해 드릴게요.

 

헬리코박터균이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은 위 점막에 서식하는 세균입니다.

사람 간의 구강 접촉이나 오염된 음식, 물 등을 통해 전염되며,

국내 성인의 절반 이상이 감염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감염되더라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위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왜 헬리코박터균을 제균해야 할까요?

헬리코박터균은 단순한 세균이 아닙니다. 우리 몸에 다음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위염과 궤양 유발

헬리코박터균은 위 점막을 손상시켜 만성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의 원인이 됩니다.

치료 없이 방치되면 재발을 반복하며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위암과의 관련성

세계보건기구(WHO)는 헬리코박터균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위암의 전 단계인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어, 조기에 제균하는 것이 위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소화불량 및 위장 기능 저하

헬리코박터 감염자는 만성적인 속 쓰림, 더부룩함,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자주 호소합니다.

치료 후 이 같은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떤 경우에 치료가 필요할까요?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제균치료가 권장됩니다.

• 내시경 검사에서 위염, 궤양이 발견된 경우
• 위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 조기 위암 치료 후 재발 방지 목적
• MALT 림프종 등 헬리코박터 관련 질환 진단 시
• 증상은 없지만 감염이 확인된 경우, 의사의 판단에 따라 예방 목적의 치료

제균치료, 어떤 약을 복용하나요?

헬리코박터균 치료에는 보통 3제 또는 4제 요법이 사용됩니다.

1차 치료 구성

• 프로톤펌프억제제(PPI): 위산 분비 억제를 통해 항생제의 효과를 높입니다.
• 클라리스로마이신 + 아목시실린 또는 메트로니다졸: 세균을 직접적으로 죽이는 항생제입니다.
• 필요시 비스무트 제제 추가

복용 방법

• 보통 하루 2회, 7~14일간 복용
• 정확한 시간에 맞춰 복용하며, 누락 없이 끝까지 복용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치료 중 주의할 점

생활 습관

• 커피: 위산 분비를 자극해 약효 저하 가능성 → 치료 기간 중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술: 간에 부담을 주며, 약물 대사에 영향을 미치므로 반드시 금지해야 합니다.
• 담배: 위 점막 재생을 방해하고 제균 실패 확률을 높입니다 → 반드시 금연 권장

복용 주의사항

• 정해진 시간에 맞춰 복용
• 복용 누락은 내성 발생 및 치료 실패 위험
• 유산균을 함께 복용하면 장 내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음

치료 중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은?

일부 환자에게는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설사, 복통, 복부 불쾌감
• 메스꺼움, 입안 금속 맛
• 피부 발진, 간 수치 상승(드문 경우)

대부분 경미한 수준이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즉시 의료진과 상담하셔야 합니다.

감염 여부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주요 검사 방법

• 요소호기검사(UBT): 가장 널리 사용되는 비침습적 검사
• 대변 항원 검사: 최근 감염 여부 확인에 효과적
• 혈액 검사: 항체 여부로 과거 감염 추정 가능
• 위내시경 + 조직검사: 내시경 중 조직을 채취하여 직접 검사

치료가 끝나면, 성공 여부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치료 종료 후 약 4주 이상 경과한 뒤, 다시 검사를 진행해 제균 여부를 확인합니다.

• 요소호기검사(UBT)
• 또는 대변 항원 검사
• 필요시 내시경 재검사

제균치료, 의료실비보험 적용되나요?

네. 내시경이나 조직검사 등으로 헬리코박터 감염이 진단되고,

의사의 처방 하에 치료가 이뤄졌다면 실손의료보험 청구가 가능합니다.
적용 범위는 보험사나 가입 상품에 따라 다르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얼마나 자주 검진을 받아야 하나요?

• 정기 위 내시경: 국가 검진 기준은 2년에 1회
• 위염, 위궤양 병력자 또는 위암 가족력 있는 경우 더 자주 검사 권장
• 제균치료 후에는 1~2개월 내 제균 성공 여부 확인

헬리코박터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 깨끗한 식기 사용, 식사 전 손 씻기
•  찌개나 전골류는 각자 개인 그릇에 덜어먹기
• 날 음식 주의, 물은 끓여 마시기
• 위장 자극하는 음식 줄이기
•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인 식사 습관 유지
• 술잔이나 컵의 공동 사용 주의

 

헬리코박터균 감염은 흔하지만 결코 가볍게 여겨선 안 됩니다. 위염, 궤양, 심지어 위암까지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기 진단과 치료, 그리고 생활습관 관리로 건강한 위장을 지켜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