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수치 상승, 절대 가볍게 보면 안 되는 이유와 낮추는 실전 방법

 

 

건강검진에서 간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절대 방치하면 안 됩니다. 이 글에서는 AST, ALT, γ-GTP 등 간수치 상승 원인부터 간 건강을 지키는 실천 방법까지 상세하게 정리했습니다. 식습관, 운동, 수면관리로 간수치를 안전하게 낮추는 법을 확인하세요.

1. 간은 ‘침묵의 장기’입니다

간은 고장이 나더라도 자각 증상이 거의 없는 장기입니다.
심장처럼 통증이 오지 않고, 위장처럼 바로 체한 느낌도 없습니다.

그래서 정기 건강검진에서 처음 간수치가 올라간 걸로 확인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몸에 아무 이상이 없는데 왜 간수치가 높게 나왔지?”
라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더 조심해야 합니다.

● 간이 하는 일

• 해독 작용 (알코올, 약물, 노폐물 분해)
• 영양소 대사 및 저장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대사)
• 면역 반응 조절
• 혈액 응고 인자 생성

이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간이 손상되면, 피 속에 흘러나온 간 효소 수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그 수치를 검사하는 것이 바로 간수치 검사입니다.

2. 간수치 항목별 의미와 정상 범위

간수치는 1가지 수치가 아니라 여러 가지 지표로 나뉘며, 각각의 의미가 다릅니다.

항목	명칭	정상 범위	상승 시 의미
AST (GOT)	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전이효소	0~40 IU/L	간, 심장, 근육 손상
ALT (GPT)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	0~40 IU/L	간세포 손상에 민감
γ-GTP	감마 글루타밀 트랜스퍼레이스	남성: 10~60 / 여성: 5~40	음주, 담도 손상
ALP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	30~120 IU/L	담즙 정체, 골 질환 등
총 빌리루빈	혈중 담즙 색소	0.2~1.2 mg/dL	황달, 간장애 가능성

 

 

ALT 수치가 높으면 간세포 자체의 손상이,
γ-GTP가 높으면 음주나 담도 관련 문제가 의심됩니다.

3. 간수치 상승의 원인 7가지

① 비알코올성 지방간 (NAFLD)

• 한국인 성인의 30% 이상이 해당
• 과체중, 당뇨, 고지혈증이 주요 원인
• ALT 수치 단독 상승으로 나타나는 경우 많음
• 증상 없음 → 정기검진으로만 발견

② 알코올성 간염

• 음주량과 기간이 중요
• 하루 소주 1병, 맥주 2캔 이상 × 10년 = 고위험군
• γ-GTP 수치 급증, AST/ALT 비율 2:1 이상이면 의심

③ 간염 바이러스 (A형, B형, C형)

• 혈액, 타액, 성관계, 오염된 음식으로 전염
• 급성 간염은 피로, 식욕부진, 황달 등 동반
• AST·ALT 수치가 1000 이상으로 급증하기도 함

④ 약물성 간염

•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항생제, 진통제, 보조제 등
• 무심코 먹는 건강기능식품도 간 손상의 주범일 수 있음

⑤ 자가면역성 간염

• 면역체계가 간세포를 공격하는 드문 질환
• 여성에게 많고, 수치 급변 + 피로감 동반

⑥ 담도폐쇄나 담낭염

• 담즙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으면 γ-GTP, ALP 상승
• 통증, 소화불량, 황달 동반 가능

⑦ 기타 원인

•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 철분 과잉 (헤모크로마토시스)
• 갑상선 기능저하증

4. 간수치 높을 때 꼭 필요한 검사

간수치가 높다고 무조건 간염이나 간경변은 아닙니다.
다양한 원인 중 어떤 것이 문제인지 확인하려면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 혈액검사: ALT/AST 외에 빌리루빈, ALP, GGT 등 함께 확인
• B형/C형 간염 항원 검사
• 복부 초음파: 지방간 여부, 간 크기, 종양 유무
• 간 MRI 또는 CT: 이상 발견 시 정밀 촬영

5. 간수치를 낮추는 생활습관 (핵심 전략)

✅ 식사 개선

• 지방 적고 섬유질 많은 식단
• 하루 2L 이상 물 섭취
• 간에 좋은 음식 예시:
  • 브로콜리, 양배추, 두부, 현미, 마늘, 비트, 연근, 강황
• 피해야 할 음식:
  • 튀김, 가공육, 단 음식, 탄산음료, 인스턴트, 과자

✅ 운동은 약이다

• 주 3~5회,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 (빠른 걷기, 자전거, 수영 등)
• 체중 5%만 감량해도 간지방 30% 이상 감소 가능

✅ 음주 중단

• 단 1잔도 간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 특히 γ-GTP가 높은 상태에서는 완전 금주 필수

✅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 밤 11시~새벽 3시 간 회복시간 확보
• 명상, 스트레칭, 호흡 훈련도 간 기능 회복에 도움

✅ 건강기능식품 섭취 전 주의

• 밀크씨슬(실리마린) 등 간 보호 보조제는 효과 있을 수 있으나, 체질과 병력에 따라 역효과도 가능
• 복용 전 반드시 의사 상담 권장

6. 잘못된 상식 vs 올바른 간 관리

잘못된 믿음	올바른 정보
“술 안 마시면 간은 건강하다”	지방간, 약물성 간질환도 비음주자에게 흔합니다
“건강보조제는 무조건 몸에 좋다”	간독성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과다복용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간수치가 한 번 올라가면 큰일이다”	일시적인 상승일 수 있으나, 반복되면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간에 좋은 영양제만 먹으면 회복된다”	생활습관 개선 없이 영양제만으로는 간 기능 회복이 어렵습니다

 

7. 실전 Q&A

Q1. 간수치 높을 때 꼭 병원 가야 하나요?
➡ 2회 이상 연속 상승하거나 100 이상이면 반드시 병원 진료 필요합니다.

Q2. 간수치 낮추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
➡ 식단과 운동, 금주 등 생활습관을 잘 관리하면 2~3개월 내에 호전되는 경우 많습니다.

Q3. 간수치가 높으면 피곤함이 생기나요?
➡ 간 기능이 떨어지면 만성피로, 무기력, 식욕부진이 동반될 수 있어요.

 

마무리: 간 건강은 생활에서 시작됩니다

간수치 상승은 몸이 보내는 조용한 경고음입니다.
다행히 간은 회복력이 좋은 장기이기도 하기에, 지금부터라도 식습관과 수면, 운동을 바로잡는다면 대부분은 정상 수치로 돌아갈 수 있어요.

✅ 정기 검진
✅ 생활 습관 교정
✅ 적절한 관리와 정보

이 3가지를 기억하며 간 건강을 지켜나가시길 바랍니다.